학교에 가자! 2024. 3. 5. 21:48

W. 명멸님

 

 

1. 키르아는 학교에서 어떤 학생일까 (친화력, 출결, 성적 등) 

 

키르아의 경우는 좀 독특한데, 나쁜 의미라기보다는 평범한 학생이라 치부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것으로 나와요. 아무리 성숙할지라도 학생은 어른을 따라할 수 없는 부분이 분명히 있을 터인데 제 또래들이 그러하듯 친구들과도 가까이 지내지 않고, 어떤 것에도 흥미를 붙이지 않으며 조용하고 무덤덤한 학교 생활을 한다고 합니다. 다만 이런 고요함이 온전히 키르아의 선택인 것은 또 아니라고 하죠. 자신도 하고 싶은 게 많고 친구들을 사귀며 다른 아이들처럼 학창시절이라는 걸 즐겨보고 싶은 마음이 분명 있는데 어떤 요인에 의해서 이를 인내하거나 참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단순히 제 또래들처럼 시간을 보내는 것이 유치하다고 여기는 것은 아닌 듯하며 그것을 부끄럽다고 여기는 이가 있거나, 아니면 이런 일들에 시간을 쏟을 만큼 키르아에게 여유가 없어서 학업에만 골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성적도 매우 좋고, 타고난 머리도 매우 좋은 편인데 이 머리를 가지고도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 있어 더 노력하고 시간을 쪼개어 공부를 하는 편이라고 해요. 이 과정에서 교우관계가 일종의 장애물이 되는 것으로 보이고요. 학교의 입장에서 봤을 땐 흠잡을 곳 없는 모범생이지만 개인적인 견해로 봤을 땐 꽤나 울적한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는 셈인거죠. 정말 본인이 이루고 싶은 것이 있어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 볼 수도 있을 테지만 그보다는 좀 더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고 해요. 혹시 집에서 성인이 되자마자 독립하기 위한 빌미로 빈틈없이 공부를 해 좋은 성적으로 먼 대학을 가고 싶어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이런 정도의 이유가 아니고서야 아무리 자신이 원해서 하는 것이라 한들 이토록 인고하는 모습을 보일 수는 없거든요. 게다가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기대는 모습 또한 전혀 보이지 않고요. 한창 미성숙해도 되는 나이임에도 자신의 그런 모습이 결함이라도 되는 듯 함구하고 묵인하는 모습 또한 안타깝다 느껴질 정도입니다. 물론 이렇게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도 기본적으로 아이들에게 냉하게 굴지는 않아요. 먼저 말을 걸거나 다정하게 굴지 않아서 그렇지, 같이 해야 하는 일이 있거나 누군가가 말을 걸면 적당히 받아주고 같이 하는 편입니다. 날카롭게 대하거나 무시하는 일은 하지 않죠. 물론 따뜻하게 맞이해주고 장난을 같이 쳐주지는 않지만 신비로운 분위기나 본인이 골몰하는 정도와는 관계 없이 적당한 선을 유지하고 협조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키르아의 외적인 면모나 분위기에 흥미와 매력을 느끼는 편인데, 이런 모습으로 인해 더더욱 눈길을 주게 된다고 하죠. 그러니 친해지고 싶은 욕심을 가진 아이들은 많으나 쉽게 다가갈 순 없는 아우라가 있어 쭈뼛거리는 아이들이 다수입니다. 준수하고 학업 성적이 우수한 모범생이고 아이들의 존경과 관심을 받는 학생이지만, 교우관계 란의 친한 친구는 적어낼 수 없는 문제가 있다고도, 없다고도 말할 수 없는 학생. 키르아는 그런 학생이라고 하네요.

 

 

2. 토코는 학교에서 어떤 학생일까 

 

토코의 경우는 학교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인이 아닌가 싶어요. 낙천적이고, 밝고 쾌활하며 토코와 친구가 아닌 학생을 찾는 건 하늘의 별따기다 할 정도로 교우관계가 원만하고 넓죠. 다정다감한 건 둘째치고 책임감이 매우 강해서 어떤 일이든지 도와주려 발벗고 나서는 아이입니다. 어쩌면 학생회 같은 일을 맡고 있을 수도 있겠으나, 성격상 그런 집단에 소속되지 않고 그저 친구들을 도와주는 것이 좋아서 평범한 학생으로 아이들을 도와주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자신의 만족감을 채우기 위해서라거나, 내지는 남들에게 좋아보이고 싶어서 제 시간을 쪼개 도와주는 것이 아닙니다. 토코에게는 그냥 그 일이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해요. 누군가 도움을 요청했을 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얼마든지 해 줄 수 있는 거 아냐? 하는 편인 거죠. 그러다보니 인기도 많고 아이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지만, 간혹 이런 마음을 나쁜 쪽으로 이용하는 아이들 또한 있다고 합니다. 어차피 거절 안 할 거 아니까 괜찮지 않아? 하는 마음으로 토코에게 모든 걸 넘기는 것이죠. 토코 또한 이런 아이들의 마음을 모르지 않습니다. 수많은 친구들을 도와준 사람이 진심과 장난을 구분하지 못할 리가요. 하지만 싫어하는 내색도 하지 않고 불쾌해하지도 않습니다. 어쩌면 정말 필요했던 걸지도 모르고, 앞서 말했듯 어차피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토코이기 때문이에요. 본인은 즐거워하지만 때론 무리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본인은 이게 무리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들도 '그렇게까진 안 해도 괜찮을 텐데' 하는 마음을 가진다고 하니까요. 하지만 이런 토코를 말릴 수 있는 사람은 그 누구도 없을 테죠.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좋은 사람이라 평가받는 토코는 공부를 열심히 하지는 않으나 그에 비해선 성적이 잘 나오는 편으로 학급에서는 꽤 우수한 측에 속해있다고 합니다. 선생님이 신기해 할 정도라고 하고요. 물론 기본적으로 모든 것에 호기심이 많고 흥미를 느끼니 공부 또한 그런 관심으로 잘 해결해나가니 성적이 잘 나오는 것일 테지만 아이들이 때론 시기할 정도라고 하니, 머리가 비상한 건 확실한 것으로 보이죠. 독특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 오히려 그것이 매력으로 다가오는 아이라고도 하고요. 둥근 교우관계와 친한 친구 란에 도저히 한 친구만을 적을 수 없어 공란으로 낼 수밖에 없는 학생. 타인의 사랑이 쏠릴 수밖에 없는 따스한 학생이라고 합니다.

 

 

3. 둘은 학교에서 어떤 관계일까 

 

키르아는 아마 토코를 알고 있긴 했을 거예요. 토코가 워낙 유명한 아이이기도 하고 키르아에게도 분명 말을 걸었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과 친구로 지내진 않더라도 학급의 모든 아이들을 다 외우고는 있는 키르아이기에 자신을 토코라고 소개하는 아이를 기억하지 못할 리가 없죠. 특히 같은 반이 된 적이 있다면 제게 먼저 말을 거는 아이들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더더욱 토코는 기억에 강하게 남았을 거라고 하고요. 키르아는 어쩌면 이렇게 말을 걸어주는 존재를 기다리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토코라는 존재를 생각할 때 키르아가 설레는 감정, 고요한 강에 파동이 이는 듯한 감각을 느꼈다고 하니까요. 귀찮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 거라고 해요. 어쩌면 키르아가 토코를 만났을 때쯤엔 자신 스스로에게 염증을 느끼고 있었던, 가장 힘든 과도기였을 거라고도 하니까요. 제 스스로가 지겹고 헤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적에 토코라는 전환점이 나타난 셈입니다. 토코의 입장에서는 새롭게 알게 된 사람이기에 들뜨고 재미있다는 감정을 가지게 된 것이고 키르아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만든 틀을 깨게 해 줄 일종의 구원자와도 같은 존재로 토코를 붙잡게 되었다고 하죠. 토코의 인사를 시작으로 둘은 서로에게 일렁이는 감각을 선물하는 관계로 나아간다고 합니다. 특히 키르아의 입장에서는 더더욱 그렇다고 하죠. 토코는 아이들이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존재이자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 키르아를 알고 싶어서 괜히 더 찾아보게 되고, 말을 더 걸게 되며 키르아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싫어하는 건 무엇인지 여러모로 알아보고자 노력한다고 합니다. 키르아는 토코로 인해 전보다는 자신의 욕심을 내려놓게 되긴 하지만 한 번도 그래본 적 없던 사람이 갑작스레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다가갈 수 있나요. 그러니 여전히 아이들과 거리감을 두고 홀로 시간을 보내지만 한 번씩 토코가 있는 곳을 물끄러미 바라보게 된다고 하죠. 그렇게 둘은 서로를 알아가고 싶어하고, 다른 사람보다도 서로에게 가장 큰 관심을 가지게 된다고 합니다. 누가 봤으면 일종의 '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말이에요. 게다가 친구에게는 관심을 두지 않던 키르아가 토코에게만큼은 눈길을 주고 마음을 기대고 싶어하는 건 누가 봐도 특별한 일이죠. 어쩌면 토코가 말을 건 순간부터 토코는 나름의 짝사랑을 시작하게 된 걸지도 모르죠. 정말 애틋한 마음만이 사랑이라고 할 수 있나요. 관심을 가지고 자신을 돌아봐주길 바라는 것도 사랑이 아니던가요. 특별한 관계라고 이름 붙이기는 어려우나 키르아가 유일하게 마음을 연 사람, 토코가 더 깊이 알아가고 싶은 사람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점점 더 가까워지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4. 둘이 동아리 활동을 한다면 어떤 것? 

 

각자 카드를 뽑아보니 키르아의 경우는 혼자 할 수 있는 동아리를 우선시한다고 해요. 만일 동아리 활동이 필수가 아니었다면 동아리를 들지 않았을 정도로요. 그러니 독서부나 영화부, 내지는 자습을 할 수 있는 동아리에 들 거라고 해요. 그나마 독서부나 영화부에 들어가면 나름 숨을 쉴 수 있는 시간으로 여기고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거나 영화를 감상할 거라고 해요. 물론 공부는 자신이 선택한 일이긴 하지만 키르아 본인도 때로 자신이 경험하고 있는 세계가 아닌 것들을 유영할 필요를 느낄 때가 있을 테니까요. 처음엔 그저 그 시간을 이용해서 공부를 하려고 했을지도 모르나, 입부를 한 이후로는 나름 활동에 충실히 임한다고 해요. 물론 거기서도 동아리 친구들을 사귀지는 않을 테지만 키르아 나름대로는 동아리를 즐기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운동 같은 경우는 키르아의 운동신경이 뛰어나서 입부 요청을 받을 가능성이 높으나 시간을 많이 뺏기고 싶지 않아 거절한다고 하네요. 

 

토코의 경우는 사실 어떤 동아리를 하든 다 잘 하고 다 재미있다고 할 거라고 해요. 그러니 딱 하나를 꼽기가 어려울 정도긴 하나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고르자면 봉사동아리에 들었을 거라고 합니다. 내지는 토론 동아리를 들었을 수도 있지만 이건 이따금 다툼으로 느껴지기도 해서 좀 더 유순한 동아리로 들었을 거라고 하죠. 게다가 토코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토코의 성격상 동아리를 하나만 드는 게 이상할 정도라 주말에는 봉사 동아리, 평일에는 방송부에 들어 활발한 활동을 한다고 합니다. 특히 방송부에서는 평일 점심시간에 아이들의 사연을 받고 노래를 틀어주는 일을 도맡아하면서 기쁨을 느낀다고 해요. 아이들의 이모저모를 사연을 읽어주며 수집하는 것에 재미를 느끼기도 하고요. 특히 축제 기간에는 쉴 틈 없이 모든 동아리를 다 돌면서 홍보해주는 일에 열의를 가지고 임한다고 하네요.

 

 

5. 화이트데이에 대한 키르아의 생각 

 

사실 키르아는 학교 생활 자체에 마음을 두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기 때문에 화이트데이나 발렌타인데이 같은 큰 기념일에도 관심이 없는 편이죠. 게다가 그리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마땅히 회사의 상술이라고 생각하는 쪽에 가깝기도 합니다. 또한 자신이 화이트데이나 발렌타인데이를 필요로 할 일이 없기도 했고요. 그냥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일이겠지, 하고 설렁설렁 넘기는 편이라고 하죠. 조금 불필요하다고 여기는 때도 있긴 하지만 사실 제겐 그리 중요한 일이 아니라 남의 일이라 생각하고 데면데면하게 군다고 합니다. 물론 키르아를 짝사랑하는 누군가가 키르아에게 발렌타인데이 때 선물을 주었을 수는 있겠지만, 정중하게 거절하면서 새삼 따분한 일이구나, 생각한다고 합니다. 

 

 

6. 화이트데이에 대한 토코의 생각 

 

토코의 경우는 사실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를 불문하고 우정초코와 같은 것들을 잔뜩 만들어서 선물하고, 동시에 선물을 가득 받는 편이라고 하죠. 하지만 이번 화이트데이는 유독 특별한 모양입니다. 키르아에게도 선물을 하고 싶은데 키르아가 과연 이걸 좋아할까 고민이 많아졌기 때문이죠. 다른 친구들은 뭘 좋아하는지, 뭘 싫어하는지 전부 다 말해주기도 하고 자신이 그걸 다 꿰고 있으니 문제가 없지만 키르아는 단 걸 좋아하는지, 화이트데이를 챙겨줘도 부담스러워하는지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토코에게 난생 처음으로 나타난 난제인 탓입니다. 기본적으로 화이트데이는 정말 즐거운 날이라고 생각하고,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무언가를 해 줄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달콤한 걸 먹을 수 있으니 더더욱 그렇고요. 알록달록하고 예쁘게 포장된 것들을 바라보면서 기분이 고조되는 탓도 있을 테죠. 하지만 이번에 유독 제 시선을 끄는 키르아는 화이트데이를 좋아하긴 할까부터 막혔으니 토코의 입장에선 꽤나 골머리를 앓을 문제이긴 합니다. 그러니 이번에는 특히 어쩌면 좋을까, 어려워하면서 한참이나 고민을 하고 좋은 선물을 생각하느라 시간을 쏟는다고 해요. 

 

 

7. 토코는 키르아에게 어떤 선물을 줄까?

 

화이트데이가 훌쩍 다가오는 날까지도 토코는 마땅한 선물을 생각하지 못합니다. 친구들은 전부 사탕이나 쿠키 같은 걸 선물하려고 준비했지만, 키르아는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아 마지막까지도 선택하지 못한다고 하죠. 전전긍긍하며 어떡하지~! 하고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지만 뾰족한 수가 생각나지 않습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토코는 결국 상자에 예쁘게 담긴 초콜릿 몇 구를 선물로 준비한다고 해요. 사실 화이트데이는 발렌타인데이의 답으로 주는 것인데 키르아에게 첫 선물을 주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리기도 하고, 사탕은 싫어할지라도 초콜릿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주변에 꽤 있었기 때문에 공부를 열심히 하는 키르아에게 나름 좋은 선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하죠. 화이트데이에 초콜릿이라니, 하물며 좋아하는 건지 아닌지도 모르는 터라 어쩌면 조금 터무니없는 선물일지도 모르지만 토코는 수많은 쿠키들과 사탕 속에서 유일한 초콜릿을 꺼내 토코에게 건넨다고 합니다.   

 

 

8. 토코에게 선물을 받은 키르아의 반응 

 

선물을 받은 순간, 키르아는 이제껏 눌러왔던 마음이 자신도 모르게 툭 열려버린다고 해요. 고맙다는 말도 나오지 않고, 제 앞에서 이 초콜릿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는 토코가 있음에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나름의 충격 속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이죠. 도대체 왜 제게 이렇게까지 잘해주는 걸까. 자신은 왜 토코에게 자꾸만 눈길을 주는 걸까.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왜 너만 유독 더 가까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걸까. 어려운 문제가 없었던 키르아에게 처음으로 풀지 못하는 문제들이 수두룩 쌓여가던 와중 토코가 건넨 초콜릿은 가장 큰 문제이자 의문점이 되어버린 셈입니다. 그래서 키르아는 처음으로 토코에게, 제 생각을 말하게 됩니다. 그 누구도 키르아의 입에서 나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못한 말. 토코를 알아가고 싶다는 문장을요. 어쩌면 키르아가 가장 바라고 있었던 일일 테지만 스스로 깨닫지 못했던 걸지도 몰라요. 토코가 제게 말을 건 순간부터 토코의 '친구'라는 존재가 되고 싶었지만 그 갈망에 붙일 이름을 찾지 못해 한참을 헤맸던 걸지도 모르죠. 친구가 된다는 건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친구라는 건 뭘 해야 하는 건지. 그 모든 것들을 모르던 키르아가 할 수 있던 말은 '토코를 알아가고 싶다' 라고 하죠. 그 순간 키르아는 꽉 막혀있던 무언가가 전부 휘발된 느낌을 받습니다. 키르아가 처음으로 욕심을 부린 상대. 제 지속되는 삶의 유일한 탈출구로 토코를 붙잡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오게 되는 것과도 같죠. 그 말을 들은 토코가 키르아의 모습에 함께 행복해하면서 둘의 관계는 새롭게 시작된다고 합니다. 단순한 친구로 시작되겠지만, 키르아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고 둘도 없는 보물과도 같은 존재일 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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